관세청, 추석 앞두고 전국 24시간

신속통관·관세환급 지원
9월 14일까지 ‘추석명절 수출입 특별통관지원 대책’ 시행

관세청은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가격 불안 우려가 있는 추석 성수품의 원활한 수급을 지원하기 위해 24시간 신속통관, 관세환급 지원 등을 골자로 한 ‘추석명절 수출입 특별통관지원 대책’을 마련·시행한다고 8월 30일 밝혔다.

먼저 전국 세관에서는 추석 성수품의 수출입 통관을 차질 없이 지원하기 위해 공휴일·야간·연휴기간을 포함해 8월 26일부터 9월 14일까지 3주간 24시간 통관지원반을 운영한다.

통관지원반은 ▲임시 개청 및 입항 전 수입신고 허용, ▲긴급통관 요청 시 최우선 처리 등을 지원하며, 특히 신선도 유지가 필수인 식품은 우선적으로 통관·검사하고, 추석 선물 등 소액 특송화물의 물량 증가를 대비해 연휴에도 비상대기조를 편성·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추석 연휴 중 수출화물을 선적하지 못해 과태료가 부과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연휴기간에도 선적기간 연장 요청 시 즉시 처리하는 등 수출기업을 최대한 지원한다. 참고로 수출신고 수리 후 30일 이내에 연장신고 없이 화물을 선적하지 않으면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추석명절을 맞아 상여금 지급 등에 따른 중소 수출업체의 일시적인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8월 29일부터 9월 11일까지 2주간 관세환급 특별 지원도 실시한다.

구체적으로 세관 관세환급팀의 근무시간을 오후 6시에서 8시로 연장해 환급신청을 받고, 환급결정 당일 환급금을 지급하며(오후 4시 이후 환급 결정 건은 다음날 평일 오전 중 지급), 관세 납기연장과 분할납부 제도도 적극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불법·부정물품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냉동 조기, 돔, 냉장 갈치, 냉장 홍어 등 추석 성수품의 유통단계 불법 용도 전환, 원산지 허위표시 등 불법 판매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입 방지를 위한 불법 축산물 검사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관세청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해 규제대상 물품 수입 시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24시간 상시 통관지원 체제를 가동하고, ▲서류 제출 및 검사선별 최소화, ▲감면대상 사전심사 등 수입통관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