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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최저” 세계은행, 올해 세계성장률 2.5% 전망 신규
“코로나19 이후 최저” 세계은행, 올해 세계성장률 2.5% 전망
중동 분쟁·에너지 가격 상승에 2025년보다 0.4%p 둔화할 것
세계은행(WB, World Bank)이 2026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재정경제부는 6월 11일 세계은행이 같은 날 발표한 2026년 6월 ‘세계경제전망(Global Economic Prospects)’에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2025년(2.9%)보다 0.4%p 낮은 2.5%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망치는 세계은행이 올해 1월 발표한 전망치(2.6%)보다 0.1%p 낮아진 수치다.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중동 분쟁이 에너지 가격 급등과 인플레이션 압력을 유발하면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매년 1월과 6월 두 차례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며 한국 경제전망은 별도로 포함하지 않는다. 또한 시장환율 기준을 활용한 자체 분석기법으로 성장률을 전망하기 때문에 국제통화기금(IMF)의 2026년 전망치(3.1%),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전망치(2.8%)와 차이가 있다. 세계은행이 IMF와 OECD처럼 구매력평가(PPP) 기준으로 성장률을 산정할 경우 성장률은 2.9% 수준으로 양 기관 전망치와 유사하다.
세계은행은 중동 분쟁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친다는 가정 아래 에너지 공급 회복과 통화 완화 재개, 무역 회복 등에 힘입어 2027년과 2028년 세계경제 성장률이 각각 2.8%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경제 전망의 위험요인이 상방보다 하방에 더 크게 치우쳐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동 교전 재개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무역정책 불확실성, 통화 긴축, 기후재해 등이 현실화할 경우 세계경제 성장률이 추가로 0.4~0.8%p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에너지 공급 차질이 예상보다 심각해지고 금융시장 불안이 동반될 경우 2026년 세계경제 성장률이 1.3%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확대와 AI 활용에 따른 생산성 향상은 성장의 상방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추이
출처: 세계은행 보고서
선진국의 2026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025년(1.8%)보다 0.3%p 낮은 1.5%, 2027년에는 1.8%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견고한 소비와 AI 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동 분쟁의 영향이 일부 반영되면서 미국 경제가 2026년 2.2%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존의 성장률은 2025년 1.4%에서 2026년 0.8%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신흥 중국은 부동산 부문 침체로 성장이 둔화되나 원유 비축과 높은 재생에너지 비중으로 중동분쟁의 영향은 일부 완충돼 2026년 4.2%가 될 것으로 봤다.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중국 성장의 둔화와 함께 중동산 석유·가스에 대한 높은 의존도로 성장 흐름이 약해져 2025년 5.0%에서 2026년 4.2%가 될 것으로 봤다. 일본의 2026년 성장률은 0.7% 수준이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소비와 수출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일본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보고서에서 원자재 가격 변동이 원자재 수출 신흥·개도국의 재정운용에 지속적인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원자재 가격이 1% 상승할 경우 원자재 수출국의 재정수입과 기초재정지출이 5년 후 각각 약 0.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은행은 국제사회가 에너지 및 식량 안보 확보를 위해 국제협력을 확대하고 다자무역체제를 강화하며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물적·인적·디지털 자본 투자 확대와 기업친화적 환경 조성, 민간투자 동원을 통해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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