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국내 관세무역동향
8월 수출도 ‘역대급’··· 작년 실적 이미 넘어, 1조달러 돌파 눈앞 신규
8월 수출도 ‘역대급’··· 작년 실적 이미 넘어, 1조달러 돌파 눈앞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8월 수출액은 확정치 기준 982억 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8.7% 증가했으며, 일평균 수출액도 44억 7,000만달러로 72.5% 늘었다. 9월 초에도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올해 누적 수출액은 지난해 연간 실적을 이미 넘어섰다.
재정경제부가 9월 11일 발표한 ‘최근경제동향’과 관세청이 발표한 8월 수출입현황(잠정치)을 살펴보면 수출에서는 반도체와 컴퓨터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반도체 수출은 466억 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09.0% 증가해 역대 월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구글·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설비투자 확대에 따라 AI 인프라 수요가 꾸준히 이어진 영향이다. 반도체 수출은 6월부터 3개월 연속 400억달러를 넘어섰다.
컴퓨터 수출도 기업용 대용량 저장장치 SSD의 핵심 부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전년 동월보다 419.5% 증가한 62억 4,000만달러로 역대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화장품은 K-뷰티에 대한 해외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52.1% 늘어난 13억 1,000만달러로 역대 8월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거뒀다.
주요 시장에서 중국은 전년 동월 대비 119.3%, 미국은 89.3%, ASEAN은 75.4% 증가했다. 인도(47.3%), 중남미(24.3%), EU(14.6%), 일본(12.9%)도 증가한 반면 중동과 독립국가연합(CIS)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8월 수출은 3개월 연속 900억달러를 웃돌았으며, 6월과 7월에 이어 역대 월간 수출액 3위를 기록했다. 수출이 크게 늘면서 8월 무역수지는 347억 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8월 누적 실적에서도 반도체가 전체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반도체 수출 실적은 2,81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7배로 늘었으며, 비반도체 수출은 4,121억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지역별 수출은 중국이 1,453억달러로 76.1% 증가했고 미국은 1,274억달러로 57.0% 늘었다. 베트남도 632억달러로 57.7% 증가했으며 EU와 일본은 각각 19.0%, 14.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관세청이 발표한 9월 1~10일 수출입현황(잠정치)를 살펴보면 수출 증가세는 9월에도 높은 수준으로 이어졌다. 9월은 35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2.6% 증가하며 같은 기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164억달러로 270.1% 증가해 같은 기간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으며, 석유제품·승용차·선박이 그 뒤를 따랐다. 지역별로는 미국(137.5%), 중국(103.0%), 대만(176.0%), 베트남(42.2%) 등 주요국 수출도 일제히 늘었다.

특히 9월 5일 기준 올해 누적 수출액은 7,094억달러로 지난해 연간 실적(7,093억달러)을 넘어섰다. 이로써 3년 연속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했으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미국, 중국, 독일에 이어 연간 수출 1조달러를 달성하는 4번째 국가가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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