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국내 관세무역동향
베트남 첫발 내딘 K-닭고기… 싱가포르선 한우·한돈 수출 호조 신규
베트남 첫발 내딘 K-닭고기… 싱가포르선 한우·한돈 수출 호조
베트남에 처음으로 K-닭고기가공품이 수출된다. 이는 2026년 4월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계기로 열처리가금육 위생·검역협상에 따라 새로운 수출길이 열리면서 국내 닭고기가공품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0월 21일 전북 익산 하림에서 K-닭고기가공품 베트남 첫 수출 선적식이 개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초도물량 수출품의 선적까지 직접 확인했다고 전했다. 국내 닭고기 생산 및 가공업체인 하림은 올해 약 2톤의 닭고기가공품을 베트남에 처음 공급하고, 내년까지 수출 규모를 총 70여 톤(약 7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2026년 4월 한-베트남 정상회담 계기로 타결된 열처리가금육 위생·검역협상에 따라 베트남에 처음으로 K-닭고기가공품이 수출된 것이다. 베트남은 인구 1억명이 넘는 동남아의 주요 수출시장으로 빠른 경제성장과 소비 트렌드 변화로 K-푸드에 관한 관심이 높아 육류 소비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수출 유망국이다. 베트남은 삼계탕뿐 아니라 치킨너겟과 닭강정 등으로 수출 품목이 다양해지면서 국내 닭고기가공품의 수출액은 2026년 8월 기준 24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9.5% 증가했다. 특히, 육류 시장은 2020년에 77억달러에서 2024년에 110억달러를 달성해 연평균 9.6%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베트남 시장 진출이 국내 닭고기가공품의 수출시장 확대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싱가포르는 2025년 11월에 수출협상이 타결되며 제주산 소·돼지의 포장육과 열처리 소고기가공품, 열처리 알가공품을 신규 수출허용 품목에 포함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농축산식품국에 따르면 2025년 12월부터 싱가포르와 본격적인 수출이 이뤄지면서 2026년 6월 말 기준 제주산 한우·한돈의 싱가포르 수출량은 91.9톤으로 수출액은 190만 2천달러에 달해 이미 전년도의 제주도 총 축산물 수출액(67.2톤, 131만 5천달러)을 넘어섰다.

한편, 식약처는 축산물이 함유된 K-푸드를 수출하는 국내 기업들이 최신 수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축산물 등 동물성 식품 수출안내서’를 개정했다고 10월 22일 밝혔다. 싱가포르와 베트남에 식육가공품 등 동물성 식품을 새로 수출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두 국가에 수출 가능한 신규 품목과 허용된 품목에 대한 수출요건 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개정 내용은 ▲신규 수출허용 축산물 품목 추가, ▲수출작업장 등록방법에 대한 국가별·품목별 현행화 및 세분화, ▲수출 대상국의 작업장 승인기준 개정사항 반영, ▲축종·품목별 열처리 온도 추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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